KB증권은 10일 비트컴퓨터에 대해 의료정보 클라우드 '클레머'를 본격 출시했다며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투자의견은 ‘없음(Not rated)’이며 현재주가는 5200원이다.
비트컴퓨터는 34년 업력을 지닌 의료정보 헬스케어 특화 기업이다. 매출 비중은 의료정보(67.6%), 유헬스케어(13.4%), IT교육(16.6%)으로 구성돼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는 클라우드 기반의 EMR 신제품 ‘클레머’를 지난 7월 출시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IT기술의 발달로 의료 데이터 관리에도 클라우드의 도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트컴퓨터는 발생되는 데이터가 많은데 비해 재정과 보안이 취약한 중소형 병원을 1차 목표로 삼고, 국내 보안 인증을 획득한 KT와 협업했다"며 "클레머를 통해 국내 최초의 헬스케어 클라우드 사업자로 발돋움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원격진료 사업은 성장통이 진행 중"이라면서 "정부 정책 변화로 내년 원격진료 시범사업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산업에 4차 산업혁명이 제대로 실현되기 위해서 원격진료의 허용은 필수적일 것"이라며 "중기적으로 사업 진행상황에 대해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신제품 개발비 증가 및 기존 제품 매출 감소로 실적 둔화가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 클레머 출시 효과가 본격화되며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