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국민의당 환골탈태, 재창당 하겠다…지방선거 탕탕평평”

입력 2017-08-1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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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부터 다당제형 선거제도 도입, 지방정치와 소통할 것”

(뉴시스)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대표에 도전장을 던진 천정배 후보는 13일 “이제는 제가 앞장서서 국민의당의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전과 방향’ 발표 기자회견에서 “죽느냐 사느냐의 위기 상황에서 자기를 죽여 당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은 저 천정배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대표의 적임자라고 감히 말씀 드린다”면서 당 혁신 5대 비전으로 △제2의 창당 △양(兩)날개 정당 △선도정당 △분권정당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정당’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무한책임, 무한헌신의 정당으로 환골탈태, 재창당하겠다”며 “국민의당이 죽느냐 사느냐 하는 위기를 맞은 이유는 패배, 조작, 불통으로 국민의 신뢰를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세 가지만큼은 반드시 없애겠다”면서 “적재적소, 탕탕평평, 신상필벌의 3대 인사 기준을 분명히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천 후보는 또 “국민의당을 ‘호남-비호남, 진보-보수’의 양날개 정당을 만들겠다”며 “국민의당은 호남과 비호남, 온건 진보와 합리적 보수가 공존하는 공생하는 대한민국의 유일한 정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선도정당을 만들어 4당체제의 국회와 국정을 주도하겠다”며 “개혁적 정체성을 분명하게 확립하고, 유능한 정책정당을 만들겠다. 개혁 의제를 선도적으로 제기하고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또 “분권정당을 만들어 지역기반을 튼튼히 하고 지방분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천 후보는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당의 모든 인적 자산과 정치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면서 “당대표가 되자마자 전국을 다니며 당 안팎의 인재들을 발굴·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내년 지방선거부터 다당제형 선거제도를 도입하여 지방정치에 소통과 협치의 정치가 뿌리 내리도록 하겠다”며 “기초의원 3인 이상 선거구를 전면 확대하겠다. 문재인 대통령과 담판하여 광역의원선거에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비례의원 정수를 확대하며, 석패율제 도입을 관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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