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호펜하임을 제압하고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
리버풀은 16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 라인 넥카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호펜하임과의 1차전을 2-1로 이겼다.
이날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를 공격에 배치하는 4-3-3 진형을 구축했다. 호펜하임은 세르쥬 나브리, 산드로 바그너, 안드레이 크라마리치를 전방에 내세우며 맞섰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홈팀 호펜하임이 잡았으나 선제 득점은 리버풀이 가져갔다. 전반 10분 데얀 로브렌이 파울을 범하면서 호펜하임은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크라마리치의 슛은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33분 리버풀은 마네가 돌파 후 얻은 프리킥을 아놀드가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양 팀의 공방이 계속됐다. 전반 42분 바그너가 만회골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추가시간 로브렌은 헤딩 슈팅으로 또 한번 호펜하임의 골문을 위협했다.
경기 후반전 두 팀의 총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마네는 왼쪽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한 후 피르미누에게 패스를 연결했지만 슛은 불발됐다. 후반 3분 나브리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호펜하임과 리버풀은 교체 카드로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6분 호펜하임은 에르민 비자크치치 대신 호바트 노르트베이트를 넣었다. 이후 루카스 루프를 빼고 나디엠 아미리를 투입했다. 리버풀 역시 후반 17분 조던 헨더슨 대신 제임스 밀너를 투입했다.
후반 28분 리버풀의 추가골이 나왔다. 밀너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이 노르트베이트의 몸에 맞고 굴절된 후 골대 안으로 들어간 것.
후반 42분 호펜하임은 마크 우트가 만회골을 성공시켰으나 경기는 결국 리버풀의 2-1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