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고령자 소외... 60대 이상 가입자 1.6% 불과

입력 2017-08-17 10:30

박규준 기자 abc8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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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도 60세 이상 가입자 2.3％

(사진=카카오뱅크 캡처)

국내 2호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가 낮은 대출금리와 간편함을 무기로 빠르게 고객을 흡수하고 있지만 고령자들의 가입률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이 카카오뱅크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영업 첫날인 지난달 27일부터 이번달 3일까지 개설된 계좌 187만6495건 중 60세 이상 계좌(3만512건)는 전체의 약 1.6％에 불과했다.

30대 고객 계좌가 70만3308건(37.5％)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20대(28.2％), 40대(23.2%), 50대(8.2%)가 이었다. 20세 미만(1.3％)계좌건수가 가장 적었다.

전체 예금액도 30대가 2933만9000만 원(39.4％)으로 가장 많았다. 60세 이상은 252억9000만 원(3.4％), 50대 951억4000만 원(12.8％), 40대 2695억5000만 원(36.2％), 20대 614억2000만 원(8.2％), 20세 이하는 3억7000만 원(0.05％)의 분포를 보였다.

케이뱅크도 이달 6일 기준으로 60세 이상 예금 계좌 건수가 전체의 2.3％에 그쳤다. 50대는 10.9％, 40대는 30.2％, 30대는 39.0％, 20대는 17.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