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인지컨트롤스,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 온도제어 멀티밸브 공급 中

입력 2017-08-18 09:57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 가운데 자동차 전문기업 인지컨트롤스가 핵심 부품을 공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지컨트롤스 관계자는 18일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에 TMS(Thermor Management System) 모듈 중 멀티밸브를 공급하고 있다”면서 “앞서 선보인 수소전기차 투산ix와 함께 현대차의 모든 수소전기차에 관련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지컨트롤스는 1978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로 전기차용 배터리 케이스와 TMS 모듈(Module), 수소차용 멀티밸브 등을 생산 중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수소전기차의 온도를 제어하는 TMS 모듈 중 멀티밸브 제품이다. 인지컨트롤스는 이와 관련해 국내 시장의 약 90% 점유율을 보이는 독과점 업체기도 하다. 글로벌 순위로는 4위 수준이다.

또한 인지컨트롤스는 자동차업계의 친환경 추세에 따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부품도 국내 시장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3년 수소전기차(투싼 ix)를 선보인 현대차는 전날 세계 최초로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공개했다. 내년 초 내놓을 수소전기차는 한번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가 580km로 1세대 수소전기차보다 160km 이상 늘었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수소전기차 1만대를 보급한다는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에 보조를 맞춰 차량 보급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20121년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기차를 선보이는 한편, 세단기반의 수소 전기차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4분기에는 차세대 수소 전기버스 공개와 함께 내년 초에는 수소전기차 자율주행 기술도 시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수소 전기차 관련 기업인 우리산업, 일진머티리얼즈, 뉴인텍, 뉴로스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지컨트롤스 관계자는 “친환경 자동차 추세에 맞춰 수소차 및 전기차, 하이브리드에 이어 가솔린 엔진도 TMS로 대체되고 있는 만큼 관련 사업을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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