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쪽 터널·유람선·스카이론 타워·헬기투어 등 즐기는 방법 다양
동서남북 천혜의 자연경관과 넘치는 액티비티가 가득한 캐나다 동부는 단연 나이아가라 폭포가 대표 관광상품이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남미의 이과수 폭포, 아프리카의 빅토리아 폭포와 함께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로 꼽힌다.
하나투어는 매년 세계 각지에서 온 약 12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의 시선을 붙잡는 캐나다 동부 나이아가라 폭포를 8월 여행지로 추천한다.
하늘 높이 솟아오른 물보라와 무지개, 모든 걸 집어삼킬 듯 수량을 쏟아내는 나이아가라 폭포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자 일생에 꼭 한번 가봐야 하는 관광지다. 나이아가라는 원주민어로 ‘천둥소리를 내는 물’이라는 뜻으로, 수량이 1분에 욕조 100만개를 채울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단순히 폭포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자연에 대한 경외감이 느껴지지만 이 남다른 스케일의 폭포를 보다 더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먼저 폭포 뒤로 떠나는‘저니 비하인드 더 폴스 (Journey behind the Falls)’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여행이 시작되는 곳이라 할 수 있는 테이블 록(Table Rock)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폭포 뒤쪽으로 난 터널을 통해 폭포 뒤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를 감상할 수 있다. 터널 안쪽에는 오크 통에 사랑하는 고양이와 함께 들어가 뛰어내린 사람의 이야기를 비롯해 폭포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폭포와 마주하는 나이아가라 유람선인 ‘혼블로워 (Hornblower)’도 경험해보자. 저니 비하인드 더 폴스도 폭포와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체험이지만, 보다 더 흥미진진한 체험을 기대한다면 혼블로워 유람선이 제격이다.
나이아가라 강을 거슬러 올라가 폭포 바로 밑까지 들어가볼 수 있는 이 여정은 2층 앞자리에서 엄청난 물보라를 온 몸으로 맞으며 폭포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 날씨가 맑은 날이라면 선명한 무지개도 바로 눈앞에서 만날 수 있다.
가까운 곳에서 폭포를 경험하는 것도 좋지만 아메리칸 사이드 폭포와 캐나디안 사이드 폭포를 한 눈에 담기 위해서는 스카이론 타워에 오르면 된다. 1965년부터 50년이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스카이론 타워는 캐나다 나이아가라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360도 회전 레스토랑을 보유하고 있다. 스카이론 타워에서 웅장한 폭포를 배경 삼아 뉴욕식 등심스테이크, 캐나다산 연어 구이와 닭가슴살 구이 등 식사도 즐길 수 있다.
나이아가라를 즐기는 또하나의 최상의 방법으로는 헬기투어를 꼽을만하다. 헬리콥터를 타고 하늘에서 나이아가라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다.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하늘로 오르기 시작하면 단 1초도 놓치고 싶지 않은 경관이 눈 앞에 펼쳐진다.
캐나다 최대 도시인 토론토도 즐겨보자. 유럽의 탐험가 에티엔 브레일(Etienne Brale)에 의해 최초로 발견됐으며 인디언어로 만남의 장소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5대호의 하나인 온타리오호에 위치한 토론토는 면적 632㎢에 약 35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캐나다 최대의 도시다. 메트로폴리탄 토론토는 토론토(Toronto), 노스요크(North York), 요크(York)의 세 도시로 이루어져 있으며 캐나다의 경제, 통신, 운수, 산업의 중심지다.
토론토는 공항과 도심 곳곳을 연결하는 공항철도 UP Express, TTC 버스 등을 비롯해 수도인 오타와, 온타리오주와 퀘백주의 주요 대도시들을 연결해주는 코리더 구간 비아레일이 지나는 곳으로, 편리한 교통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토론토 스카이라인을 대표하는 CN타워는 캐나다의 명물 아이콘으로, 그냥 지나쳐서는 안될 특별한 관광명소다. 강심장이라면 타워의 지붕 끝을 걷는 엣지워크를 추천한다.
이외에도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리플리 아쿠아리움, 하버프론트에서 즐거운 추억을 남겨보는 것도 좋다. 토론토에서 가장 트렌디한 쇼핑가 퀸웨스트에서 달콤한 쇼핑 충전 후 늦게까지 오픈하는 노천카페에서 라이브 음악과 함께 토론토의 도시 문화를 즐기며 잠시 복잡한 일상에서 탈출해 보자.
온타리오주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과거로의 여행지로는 세인트 제이콥스를 꼽는다. 토론토에서 출발해 1시간가량 서쪽으로 차를 운전해 가다 보면 세인트 제이콥스에 도착한다. 세인트 제이콥스의 메노나이트 (Menonite) 사람들은 전기와 자동차, 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옛날 방식의 농업 생활을 고수하며 살아간다. 현대문명을 사용하지 않고 평화주의를 관철하며 옛날 그대로의 생활 방식을 고수하는 사람들을 ‘메노나이트’라고 칭하는데, 오늘날까지 마차를 이용해 전통적인 농업생활을 유지해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 2~3회 열리는 파머스마켓에는 그들이 재배한 채소와 과일, 메이플 시럽과 퀼트 등이 즐비하며 수공예품점이 모여 있는 다운타운의 킹 스트리트도 소박하고 전원적인 생활을 체험하고 싶은 이에게 추천할 만한 관광지다.
캐나다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느끼는 동시에 인기 레스토랑, 와이너리, 전원의 농장 생활 등을 두루 체험할 수 있는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도 들러보자. 천섬 크루즈로 잘 알려진 킹스턴의 서쪽 지역에는 비옥한 농장지대가 펼쳐진다. 최근 와이너리가 급증하고 있는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는 피노누아를 비롯해 양질의 와인을 생산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자연식 식재료를 현지에서 생산해 현지에서 소비하는 운동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최근 토론토의 스타 셰프가 이곳에 레스토랑을 열어 구르메(Gourmet) 지역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컬리너리 트레일을 따라 인기 레스토랑의 와이너리, 식재료가 생산되는 다양한 농장 등을 돌아보며 섬의 별미를 탐색해보는 관광 루트 ‘테이스트 트레일’도 주목받고 있다.
숙박은 온타리오 최대 리조트인 블루마운틴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다. 밴쿠버 근교에 휘슬러가 있다면 토론토에는 블루마운틴이 있다고 할 정도로 몽트랑블랑과 더불어 캐나다 동부 최대 스키리조트로 널리 알려져 있다.
휴런 호수의 동쪽 아름다운 조지아베이 근처에 리조트 지대가 있다. 호텔과 콘도, 레스토랑이 모인 빌리지를 중심으로 여름에는 산악 자전거와 하이킹, 워터 스포츠를, 겨울에는 스노우 스포츠를 통해 1년 365일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여러 종류의 허브를 체험할 수 있는 스칸디나브 스파도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휴식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