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재용 부회장의 실형 선고와 관련해 임직원들의 협조를 당부하며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권 부회장은 28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이 부회장이 징역 5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여러분 모두 상심이 크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저희 경영진도 참담한 심경”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 부회장은 “불확실한 상황이 안타깝지만, 우리 모두 흔들림 없이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다리자”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금 회사가 처해 있는 대내외 경영환경은 우리가 충격과 당혹감에 빠져 있기에는 너무나 엄혹하다”며 “사상 초유의 위기를 헤쳐나가려면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큰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일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경영진이 위기 극복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부회장은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로부터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아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