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광명역세권의 상가 분양시장이 대형 개발호재가 가시화하고 8·2 대책의 규제를 피하면서 새로운 투자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KTX광명역세권 아파트에 몰렸던 투자수요가 최근 상가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광명역은 KTX역과 함께 1호선 지하철이 지나는 곳으로 지난해 기준 일평균 2만3000명이 이용하고 있다. 올 하반기 개장 예정인 도심공항터미널이 운영되면 광명역 이용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곳에는 현재 이케아, 코스트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대형 쇼핑몰이 자리잡고 있으며, 호반건설의 상업시설 ‘아브뉴프랑’도 곧 들어설 예정이다. 최근에는 종합병원 건립 계획도 확정돼 이케아와 코스트코 사이 의료복합클러스터(2만1500여㎡)에 700병상 규모의 중앙대학교병원이 들어선다. 또한 앞으로 계획돼 있는 사후면세점, 석수스마트타운,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등 개발에 따라 향후 이곳의 유동인구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지난 4월부터 분양에 나선 ‘광명역 자이타워’ 상업시설은 현재 분양 마감이 임박했다. KTX 광명역 도보 3분 거리에는 ‘광명 국제무역센터’가 3.3㎡당 2200만원의 가격대로 분양을 진행 중이며, ‘광명역 태영 데시앙’의 상업시설은 연말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신규 택지지구 상가 투자는 고정 수익뿐 아니라 적지 않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힌다”며 “다만, 상권 안정화까지 오랜 시일이 걸릴 수 있어 공실 리스크가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