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유효슈팅 0' 한국, 10명 뛴 이란과 0-0 허탈한 무승부

입력 2017-08-31 23:18

(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란과의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0-0으로 비기며 결국 우즈베키스탄과의 맞대결에서 본선 진출 여부가 결정짓게 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이란과의 9차전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4승 2무 3패(승점 14)로 조 2위를 유지했다. 반면 조 3위를 기록하던 우즈베키스탄은 같은 날 열린 중국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4승 5패(승점 12)를 기록, 한국과 승점차가 2점차로 벌어졌다.

이날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이 중국에 패하며 이란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을 경우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으나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축구팬들을 허탈하게 했다.

특히 0-0이던 후반 6분 사에드 에자톨라히가 김민재와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고의적으로 김민재의 머리를 밟으며 퇴장당해 11명 대 10명으로 싸웠음에도 유효슈팅이 0개에 그치며 골 결정력 부재의 심각성을 그대로 드러냈다.

한국은 다음 달 5일 자정 원정으로 치러지는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무승부 이상을 거둬야 조 2위에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차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