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은 11일 정체양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주말사이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달 양적완화(QE) 축소 논의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우선 관심을 모았던 9일 북한 건국절을 전후해 북한의 추가 무력도발은 없었다. 다만 말폭탄 쏟아내며 긴장감을 유지했다. 미국도 유엔(UN) 안보리를 통해 원유공급 중단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위원장의 해외자산 동결 등을 담은 대북 추가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소극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1일 표결처리가 단행될지 주목된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ECB가 오는 10월 자산매입 축소 여부를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성장세를 바탕으로 소비자물가가 목표에 근접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주말사이 미국채도 이같은 영향을 받으며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체크)
기획재정부가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실시한다는 점에서 입찰 결과를 지켜보자는 심리도 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물량은 1조4000억원어치로 지난달 경쟁입찰 물량(1조5000억원)에 비하면 부담은 덜할 편이다. 지난주로 끝난 국고채 50년물 발행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른 후속조치, 국고채 20년물에 대한 환매조건부국고채 발행 여부 등에 대한 관심도 커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