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살 아이가 버스에서 혼자 내린 후 어머니가 내리기도 전에 출발한 240번 버스기사에 대해 별다른 처벌조항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에 올라온 다수의 글에 따르면 11일 오후 6시 20분께 서울 중곡차고지 방향으로 향하던 240번 버스가 건대역에서 일곱 살 아이만 내린 채 아이 엄마가 많은 승객들 때문에 내리지 못했는데 뒷문이 닫혔고 그대로 출발했다. 아이 엄마와 승객들은 “아이가 혼자 내렸다”라며 버스를 세워 달라고 요청했지만 기사는 이를 무시하고 운전해 다음 정거장인 건대입구역에서 버스를 세웠다.
이에 많은 이들이 240번 버스기사에 대해 불만의 글을 쏟아냈지만 서울시 측은 해당 버스기사를 처벌할 근거가 없다며 “처벌보다는 교육을 통해 재발 방지 조치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네티즌은 “승객들만 불안해”, “아이가 사고라도 당했으면 어쨌으려나”, “목격자가 많은데 처벌이 안 된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