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뉴시스 및 남경필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큰아들의 연이은 '일탈'로 SNS를 통해 또 한 번 공개 사과했다.
남경필 도지사는 18일(한국시간) 독일 출장 중에도 "국민 여러분, 경기도민 여러분 죄송하다"며 "한국 시간 오늘 새벽, 둘째 아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군 복무 중 후임병을 폭행하는 죄를 지었던 제 큰 아들이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경필 도지사는 "독일 베를린 출장 중인 저는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가장 빠른 비행기로 귀국할 것"이라며 "자세한 말씀드리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서울경찰청 마약수사계는 남경필 도지사의 첫째 아들 남 씨를 필로폰 투약 혐의로 전날 긴급 체포해 현재 조사하고 있다. 남 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했다.
남 씨는 2014년 강원도 철원군에서 군 복무 당시 후임병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당시 남 씨는 후임병에 대해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턱과 배를 수차례 주먹으로 가격했다.
또 다른 후임병을 생활관에서 껴안고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았다. 당시에도 남경필 도지사는 트위터에 "사회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제 불찰"이라며 사죄했다.
현재 남경필 도지사의 페이스북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