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 회의장 경제사회이사회 의장실에서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뉴시스)
이날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동계 스포츠 강국인 체코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당부한다”며 “이번 동계올림픽에 많은 체코 국민이 방한해 주길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제만 대통령은 “스포츠를 매개로 양국 간 우정이 돈독해지고 이해가 심화되기를 희망한다”며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이를 위한 긴밀한 협력을 하자”고 밝혔다.
또 양 정상은 2015년 구축된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지속 발전하고자 바이오, 인공지능, ICT 등 신산업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한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과학기술·연구개발(R&D) 분야에서 양국이 보유한 상호 보완적 역량을 활용해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체코가 성공적인 체제전환국이자 EU(유럽연합) 회원국으로서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하고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해준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 평화적 방식으로 근원적·포괄적으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체코의 협력과 지원을 요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제만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입장에 확고한 지지를 보낸다”며 “체코는 EU를 포함한 국제무대에서 필요한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