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신약개발 전문기업 크레아플래닛의 자회사 바이칼네이처가 러시아 시장에 뛰어든다.
바이칼네이처는 20일 러시아 최대 생수기업 바이칼씨컴퍼니와 합작법인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와 50:50 합작법인 설립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칼네이처는 러시아 바이칼 호(湖) 심층수를 생수, 탄산수 형태로 제조 ·판매하는 러시아 1위 회사인 바이칼씨컴퍼니와 국내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유통을 시작한 생수개발 및 수입전문 회사다.
협약 내용에 따르면, 양사는 러시아 바이칼 호수와 시베리아에 걸친 광범위 지역의 초청정 원료들로 만든 식품, 음료, 뷰티용품, 위생용품, 농축산물 제품 등을 공동개발 및 제조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과 러시아 공급을 비롯한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제3국 수출도 추진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막심 수르닌 바이칼씨컴퍼니 대표가 참석했고, 러시아 연방무역 대표부 야콥 미슈리스 수석 등도 자리했다. 이 외 국내에서는 이대환 대한상공회의소 러시아 담당을 비롯해 최범수 바이칼네이처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앞서 바이칼네이처는 바이칼호수 인근 시장 60%를 차지하는 바이칼씨컴퍼니와 국내 독점 계약을 체결해 지난해 러시아 브랴티아 자치 공화국 정부로부터 50년간 바이칼호 심층수에 대한 취수권을 독점 허가받은 바 있다.
지난 6월부터 GS편의점에서 바이칼호 심층 탄산수 ‘바이칼 리저브’를 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러시아 현지에서도 5성급 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 대도시 백화점 등에서만 구할 수 있을 정도로 고급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바이칼네이처 관계자는 “현재 일부 사업 부분들은 이미 구체적 수순에 착수했으며, 차가버섯, 바이칼 생수, 머드를 원료로 한 비누와 샴푸, 화장품 등의 시제품 개발이 완료된 상황”이라며 “러시아 최대 생수유통 기업인 바이칼씨컴퍼니가 확보하고 있는 공급망을 활용해 한국산 화장품, 라면, 김 등의 다양한 제품들을 수출하는 유통사업도 적극적으로 영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