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비트코인 거래량, 中 제치고 세계 3위”…정책 매력 부각

입력 2017-09-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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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 이투데이가 주최한 가상화폐세미나 'W.I.N(What Is Next) 2017 가상화폐의 시대'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렸다.(이동근 기자 foto@)

우리나라 비트코인 거래시장이 중국을 제치고 세계 3위 규모라는 해외 관측이 나왔다.

24일 외신 및 가상화폐 전문지에 따르면 비트코인 원화 거래량은 이달 21일 기준 하루 1만5408비트코인으로 전체 거래량의 5.55%를 차지했다. 거래금액은 약 650억 원이다.

이는 일본 엔화(49.13%)와 미국 달러화(32.73%)에 이은 세계 3위 규모로 중국 위안화(4.97%)와 유로화(4.77%)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국내 가상화폐거래소인 빗썸의 비트코인 거래량도 미국 비트렉스와 홍콩 비트피넥스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전문매체 크립토코인스는 한국 비트코인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는 중국 시장의 거래량이 이동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이 이달 초 대부분 가상화폐 거래를 중단시키는 조치를 발표해 규제가 덜한 한국 시장으로 몰렸다는 해석이다.

특히 국회가 가상화폐 거래인가제 도입 등 가상화폐 합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비교적 안정적 신흥 시장이라는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7월 가상화폐 거래인가 내용을 담은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가상화폐의 거래 등 관련 영업활동을 할 때 당국 인가를 받도록 하고, 가상화폐 양도로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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