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윤아정이 하정우 상대역으로 열연했던 데뷔작을 회상했다.
윤아정은 2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토크쇼-택시'(택시)에 이루와 함께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윤아정은 데뷔작에 대해 "영화 '비스티 보이즈' 하정우 상대역으로 데뷔했다"라며 "잠깐이었지만 폭행당하는 신이었다. 많이들 기억해주시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샀다.
2008년 개봉한 영화 '비스티 보이즈'는 윤계상, 하정우, 윤진서, 마동석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했지만, 흥행을 거두진 못했다. 그러나 윤아정이 폭행당하는 신은 튀어나오는 욕설 대사와 맛깔나는 연기력이 조화를 이루며, 영화 팬들 사이에서 1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는 명장면이다. 윤아정은 과거 SBS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비스티 보이즈'를 촬영했을 때 하정우에게 맞는 장면이 있었다. 거기서 뒤로 넘어져 머리를 크게 찧었다"라며 "충격이 컸지만 NG를 내지 않으려고 연기를 계속했다. 끝나고 바로 병원에 가서 CT 촬영을 했는데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고 전한 바 있다.
윤아정은 "악역 연기를 많이 했다. 악역 했던 프로그램들이 대부분 흥행했다"라며 "왜 나는 이런 역 밖에 맡을 수 없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샀다.
이어 "열심히 하다 보면 기회는 오리라 생각된다"라고 마음을 다잡는 모습을 보였다.
윤아정은 포털사이트 프로필상 나이는 1983년생이지만, 실제 나이는 그보다 2살 많은 1981년생이라고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이루는 "첫 만남에 '누나'라고 하는 거다. 동갑내기 아니냐고 물었더니 실제 나이를 말하더라"라며 "처음 봤을 때 포스가 있었다. 나이를 알고 나서 더욱 주눅이 들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8월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