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 생리대로 떠으로며 품귀 현상을 껶은 해외직구 유기농 생리대에도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이 검출됐다. 다만 검출량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유통되는 생리대와 해외 직구 제품 등 총 666개 생리대를 대상으로 벤젠과 톨루엔 등 VOCs 10종의 전체 함량을 측정하는 위해평가를 시행한 결과 대부분 제품에서 VOCs가 검출됐다. 그러나 VOCs 최대 검출량을 기준으로 해도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해외 직구 제품으로 일본, 중국, 유럽, 미국, 호주, 캐나다에서 직구하는 총 25품목을 평가했다. 이 중 7품목은 유기농이며 생산 업체는 △마스미 △요니 △콜만 △탐오가닉 이다.
제품에 따라 검출된 휘발성유기화합물의 종류와 양에 차이가 있지만, 생산지가 국외인지 국내인지, 첨가된 향이 있는지 등에 따른 차이는 없었으며,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식약처는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식약처의 발표에도 믿지 못하겠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부작용으로 고생한 제품 사용자들은 불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식약처 관계자는 “생리대 안전검증위원회를 통해 생리대 부작용 사례 등을 논의하고, 환경부ㆍ질병관리본부 등과 협력하여 역학조사를 추진한다.”며 “제조ㆍ수입업체는 품목별 VOCs에 대한 주기적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