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차종인 SM6‧QM6에 포스코 자동차 강판 쓰여
르노삼성자동차가 판매 호조세를 보임에 따라 포스코가 미소 짓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6일 “주력 차종인 SM6와 QM6에 쓰이는 자동차 강판의 경우, 실질적으로 ‘100%’ 포스코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포스코 덕에 높은 안전성 등급을 획득하고 포스코는 매출이 늘어나니 서로 상부상조하는 격이다.
일반적으로 완성차 업체는 위기관리 차원에서 다양한 공급사를 통해 자동차 강판을 공급받는다. 현대자동차도 계열사인 현대제철에서 자동차 강판을 전량 공급받는 것은 아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자동차 강판의 100%를 포스코서 공급받는 것은 이례적이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해당 차량의 경우 설계 단계서부터 포스코와 함께한 차량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튼튼하고 가벼운 포스코 강판 사용으로 안전성을 인정받고 연료 효율성도 좋아져 (전량 공급을) 내부적으로도 만족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르노삼성자동차 판매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SM6는 ‘신차효과’가 떨어졌음에도 매달 3000대 이상 팔리고 있고, QM6도 올해 1월부터 매달 꾸준히 최소 1600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예약 판매서 좋은 반응을 보인 QM6 GDe 출시에 따라 남은 하반기 판매량이 매월 2000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로서는 손 안 대고 코 푸는 격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27일 “완성차 업체에 자동차 강판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완성차 판매량 증가는 포스코 매출로 이어진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당분간 르노삼성자동차의 판매 호조는 ‘포스코의 미소’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포스코는 르노삼성자동차‧현대기아차를 포함해 20여 개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