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 앞서 “딸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것은 소송과는 관련이 없다”라며 “서연이가 잘못됐다고 친지ㆍ친구분들께 알리지 못한 점은 불찰이다. 그런 상황이 오해를 일으켜 너무 죄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서 씨는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가 만든 영화 ‘김광석’에) 팩트가 하나도 없다. 10여 년 전 인터뷰를 짜깁기했고 초상권 허락도 없이 만들었다. 돈을 벌기 위한 것은 아닌지, 정신상태가 정상인지 의심스럽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경찰 조사가 끝난 뒤 무고가 있으면 법적 대응하고 나도 그분(이상호 기자)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어 언론인이 맞는지 다른 억울한 분은 없는지 직접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딸 서연 양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만일 거짓이 있다면 이 자리에서 할복자살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씨는 자신을 형사고발한 故 김광석 씨의 가족에 대한 서운함을 내비치며 이번 일이 정리되는 대로 이미 망자(亡者)가 된 고인과 이혼하겠다고도 했다.
이런 서 씨의 발언에 네티즌도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ts****’는 “고인과 이혼해서 인연을 끝낸다고? 망자가 된 남편, 딸과 인연을 끝내려면 저작권 및 관련 재산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이버 아이디 ‘hele****’는 “故 김광석과 이혼, 할복자살 등을 언급하면서 웃는 게 너무 무섭다. 이게 웃으면서 할 말인가”라며 서 씨의 인터뷰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네이버 아이디 ‘ly****’은 “아직 진실은 밝혀진 게 없는데 지나치게 마녀사냥을 하는 게 아닐까. 서해순 씨 말이 진실이라면 사람들은 피해자에게 돌을 던진 게 된다”라며 섣부른 추측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