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가 위로가 되는 이상한 시대입니다/ 임경빈/ 부키/ 1만3000원
“작년 겨울, 광장만큼이나 뜨거웠던 JTBC 방송국, 이곳에서 겨우내 뉴스를 만들었다. 쏟아지는 발언들을 따져 보고 책이 너절해지도록 헌법을 들이파며 ‘팩트체크’를 만들었다. 어느 날 촛불 집회에서 방송 차량 화면에 ‘팩트체크’가 나오는 걸 보고 내가 만든 방송을 시민과 함께 보고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먹먹해졌다.”
JTBC ‘뉴스룸’의 메인작가인 임경빈 작가가 신간 ‘뉴스가 위로가 되는 이상한 시대입니다’를 통해 ‘뉴스쟁이’들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놨다.
저자는 이 책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가슴에 새긴 세월호 참사 보도를 비롯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의 풍경까지 폭넓게 전한다. 또한 스튜디오 뒤편에서 책임감 하나로 진실을 보도하는 뉴스를 만드는 이름 없는 이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이 밖에 저자는 베테랑 메인작가로서 그간 쌓은 방송 노하우와 뉴스보기 팁을 이야기한다.
이와 함께 저자는 최근 문제가 되는 가짜뉴스에 대해 언급하며 “의심하라. 의심하고 따져보는 뉴스 소비자가 많아져야 뉴스 생산자도 정교하고 치밀해진다”라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