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 내 엔터주들의 상승에 돋보였다.
16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7포인트(0.55%) 떨어진 659.41로 마감했다. 하지만 엔터 종목이 몰려있는 오락·문화 업종은 2.51% 상승하면서 코스닥 시장 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가장 높은 상승률은 보인 업종은 제작 관련주였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가 6.88%(230원) 오르면서 가장 많이 상승했다. 마감가는 3575원이었다. 화이브라더스는 MBC 월화드라마 '20세기소년소녀'를 제작하고 있다. '하이킥' 김병욱 PD의 차기작 캐스팅 소식을 전한 초록뱀도 4.07%(50원) 상승한 1280원이 됐다.
지상파 파업 수혜주로 꼽히는 SBS콘텐츠허브는 2.28%(170원) 늘어난 7610원,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는 1.95%(75원) 오른 3925원으로 장을 마쳤다. KBS2 수목드라마 '매드독'을 공동 제작하는 이매진아시아도 1.49%(20원) 상승한 1365원, tvN 주말드라마 '변혁의 사랑' 제작사 삼화네트웍스도 0.36%(5원) 소폭 상승해 1385원으로 마감했다.
영화 관련주들의 강세도 이어졌다. 영화제작사 덱스터는 4.16%(310원) 오르면서 7760원으로 마감했고, NEW와 쇼박스는 각각 2.19%(150원)과 1.95%(90원) 상승해 7010원, 4940원으로 장을 마쳤다.
매니지먼트주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키이스트가 4.66%(85원), 판타지오가 4.20%(50원), 큐브엔터가 4.08%(70원) 각각 올랐다. 마감가는 각각 1910원, 1240원, 1785원이었다.
매니지먼트 대표 군단으로 꼽히는 에스엠, 와이지엔터, JYP Ent.도 각각 1.16%(350원), 3.51%(950원), 1.96%(200원) 증가하면서 각각 3만600원, 2만8000원, 1만4000원이 됐다.
음원주도 소리바다가 7.83%(130원) 오른 1790원으로 마감하면서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로엔은 2.19%(2000원) 오르면서 9만4600원을 기록했다.
다만 국정감사에서 규제 필요성이 언급됐던 아프리카TV의 경우 16.96%(3400원) 급락하면서 1만665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두 번째로 높은 하락률이다.
코스피 지수가 6.43포인트(0.26%) 오른 2480.05로 마감한 가운데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엔터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CJ CGV가 해외 시장 성장, 4분기 실적 상승 등이 예고되면서 7.72%(4900원) 급상승해 6만8400원이 됐다. 월화수목 드라마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사수한 SBS는 2.29%(550원), 싱가포르 지사 설립 소식을 전한 YG PLUS도 1.10%(20원) 올랐다. 종가는 2만4600원, 1840원이었다. 에이앤아이네트웍스의 전략적 투자로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 도약이 기대되는 IHQ도 0.82%(15원) 상승한 1850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