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8일 팬오션에 대해 9월 건화물선 운임지수(BDI) 강세가 예상돼 긍정적인 4분기 실적을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7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한적인 벌크선 공급 증가와 유가 상승 등의 이유로 올해 4분기 평균 BDI는 3분기 대비 더 높아질 것”이라며 “3분기에 손익분기점 BDI인 1.100포인트를 넘은 시점은 8월말부터이므로 선적부터 매출인식 시점까지의 리드타임이 평균 한 달임을 감안하면 9월 BDI 강세는 4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철강제품 감산 조치에 대해 이 연구원은 “실제로 철광석 수요가 감소한다고 하더라도 일시적인 제재이므로 내년 춘절 직후 재고 축적(re-stocking)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분기 평균 BDI는 전년 동기 대비 54.6% 상승한 1.138포인트였지만, 팬오션의 벌크 사업부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6.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BDI 상승폭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낮은 이유는 용선료 상승으로 용선 선박 리스료가 상승했고, 유가 상승으로 물량베이스 계약(COA) 계약 마진 폭이 축소된 것을 반영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