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제5차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2017.10.18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1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작심발언과 관련해 “변한 것 없다”며 ‘탈당권고’ 결정을 강행할 뜻을 밝혔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5차혁신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런 발언을 6개월 전에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서청원·최경환 의원 징계안이 당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당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당분간 거취문제는 거론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앞서 류 위원장은 “혁신안이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비토(거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만약에 비토 되면 중대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혁신위는 당 쇄신차원에서 당명교체 대신 로고를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당명을 바꾸는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고, 다만 횃불로고는 바꾸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혁신위는 이날 ‘서울 소재 대학에 최소 10개, 지역 거점 대학 최소 7개를 시작으로 각 대학에 대학생위원회 지부 운영’ ‘중앙당 국회보좌진위원회 신설’ ‘시민단체 지원을 위한 법률지원팀 운영’ 등의 내용을 담은 혁신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