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글로벌 최대 POM 생산기지 확보…전기차 부품 적용 확대 계획
코오롱플라스틱이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폴리옥시메틸렌(POM)을 선보였다. 향후 글로벌 최대 POM 생산기지를 확보하는 등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이달 17~21일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개최되는 국제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 ‘파쿠마(FAKUMA) 2017’에 참가해 POM을 비롯해 차세대 첨단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CFRP 복합소재(브랜드명 KompoGTe)를 활용한 차량의 주요 구조체 및 3D 프린터 관련 제품을 공개했다.
‘파쿠마 2017'는 유럽 3대 플라스틱 소재 전시회 중 하나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코오롱플라스틱의 친환경 POM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기존 제품 대비 25% 수준인 0.5ppm 이하로 극소량화된 저취(LOㆍLow Odor) 제품이다. 가공 과정은 물론, 제품으로 가공된 환경에서도 친환경적이다.
POM은 내마모성이 우수해 자동차, 전기전자 분야의 기어나 롤러에 주로 적용된다. 자동차에는 범퍼브래킷, 안전벨트버튼, 창문구동장치 등에 적용된다.
코오롱플라스틱은 내년 하반기 세계 최대 화학사인 바스프(BASF)와의 POM 합작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전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공장 완공 시 코오롱플라스틱은 글로벌 기준으로 최대 규모인 연간 15만 톤의 POM을 생산할 수 있다.
아울러 코오롱플라스틱은 POM 등 핵심 보유 소재를 커넥터, 프로텍터 하우징, 충전기 등 전기차, 자율주행차 관련 부품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대표는 “내년 하반기에는 원가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 POM을 글로벌 전역으로 확대 판매할 것”이라며 “핵심 경쟁력 강화와 함께 컴포지트와 3D 프린팅 등 미래 성장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