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2차전지 레이저 공정 장비기업 필옵틱스가 삼성SDI와 약 44억 원 규모의 전기차 2차전지 공정용 노칭(Notching)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필옵틱스의 노칭 설비는 전기차 2차전지 제조 공정에서 레이저를 활용해 메탈 베이스(Metal Base)를 전극 탭(Tab) 형상으로 가공하는 설비로, 생산기종 변경 시 금형을 교체해야 하는 기존방식과 대비해 하드웨어 교체가 필요하지 않아 사용자 편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자동차 시장의 주도권이 내연차에서 전기차로 이동함에 따라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2차전지업계 또한 전기차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지원을 기반으로 앞다퉈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필옵틱스 관계자는 “올해 전기차용 2차전지 설비로 지금까지 100억 원 가량 수주를 받았고, 내년부터는 고객사의 투자가 증가하면서 수주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연구개발을 통한 신제품 출시로 적용공정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필옵틱스는 지난 9월에도 삼성SDI와 15억8000억 원 규모의 2차전지 신규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