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20일 BGF리테일에 대해 최저임금 인상 이슈로 실적과 주가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유지’(Marketperform), 목표주가 9만70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매출액은 1조5235억 원, 영업이익은 782억 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가맹점주 수익성 훼손에 따른 대응이 필요해지면서 판관비 부담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체상품(PB) 매출비중 확대로 매출총이익률은 호전됐지만, 판관비 부담 확대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0.1%포인트 둔화된 5.1%로 예상된다. 최저임금 인상이 확정되면서 하반기 신규점 출점 속도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부정적인 영업환경을 반영해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3.2%, 3.5% 하향한다”면서 “훼손되는 가맹점주 수익성을 보존해줘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영업이익률 제고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실적 모멘텀 둔화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 수준도 매력적이지 않다”며 “성장성과 수익성 확보에 대한 구체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