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한승희 국세청장을 초청해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대한상의는 1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이태종 한화 대표이사와 대구, 인천, 광주, 수원상의 회장 등 대한ㆍ서울상의 회장단 20명이 정책간담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책간담회에서 대한상의 회장단은 통상마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 진출기업에 대한 세정지원을 요청했다. 회장단은 “미국, 중국과의 통상마찰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들은 세정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통상마찰 애로 기업에 대해서 세금 납부기한을 연장해주고, 담보제공도 면제해 유동성 제고를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승희 국세청장은 납세 편의와 기업 세무상의 어려움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 국세청장은 “납세자의 성실 신고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다양하고 정교한 안내 자료를 제공하는 한편, 납세자가 간편하게 세금신고ㆍ납부할 수 있는 신고서 미리채움 서비스 등 납세 편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납세자의 세무조사 부담 완화를 위해 조사비율은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세무조사절차 등을 납세자 권익 보호 관점에서 개선하는 한편, 기업현장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경제계와 국세청의 팀워크를 강조했다. 박 회장은 “새 정부 들어 국정 과제들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일자리, 성장, 복지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국가 재정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기업들로서는 더 많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우리 경제가 성장을 일구고 국가 재정도 뒷받침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세 행정 담당자들은 기업들이 세정 부담을 덜고 자긍심을 갖고 납세 의무에 충실할 수 있게 계속 노력해 주시면 좋겠다”며 “청장이 현장소통을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하고, 납세자의 시각에서 세정을 개선해나갈 것을 약속해줘서 기업들도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