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 김주혁의 사망사건에 대해 경찰이 새로운 사실들을 발표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 김주혁의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사고당시 김주혁이 안전벨트를 착용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찰은 사고 당시 김주혁은 예약했던 피부과 병원으로 향하던 길이었음을 확인했다. 고 김주혁은 과거에도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 김주혁의 사고 및 사망원인 규명을 위해 해결해야 할 점들은 몇 가지가 있다. 우선 블랙박스다. 경찰은 고 김주혁의 사고차량인 벤츠 SUV에서는 블랙박스를 발견하지 못했다. 사고당시 인근에 있던 차주들의 블랙박스 영상도 추가된 내용이 없다. 경찰은 김주혁의 사고차량을 분해해 블랙박스 영상이 있는지를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또 김주혁이 진료를 받았던 피부과 병원에서 어떤 약을 처방받았는지, 사고에 영향을 미칠만한 것이었는지도 밝혀져야 할 부분이다. 일부에서는 김주혁이 피부과에서 가려움증이나 불안증에 효과가 있는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아 복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
고 김주혁이 몰던 차량과 관련해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고급 SUV임에도 불구하고 대형사고를 피할 수 없었던 점, 사고현장의 50m스키드마크(타이어자국)에도 불구하고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점 등으로 미뤄 의혹을 제시하고 있다.
교통사고 원인이나 정확한 사인에 대해서는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고 김주혁의 발인은 오늘(2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거행된다.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에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