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충남 당진에 세계 최대규모 수상 태양광발전소 세운다

입력 2017-11-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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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발전소가 생긴다.

한화종합화학은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충청남도 당진에 위치한 석문호에 조성 예정인 100MW 규모의 수상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수상 태양광발전은 기존 지상 태양광발전 기술에 부유식 구조물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발전 방식이다. 태양광을 물에 띄움으로써 토지의 효율적 이용, 모듈의 냉각 효과 등의 효용성을 누릴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수상 태양광발전소는 중국 안후이성에 위치한 40MW 규모의 발전소다. 석문호에 수상 태양광발전소가 준공되면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수상 태양광발전소 중 가장 큰 발전소로 등극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현재 가동되고 있는 모든 종류의 태양광발전소 중에서도 가장 큰 태양광발전소로 자리 잡게 된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발전소는 영월 태양광발전소(40MW)다.

한화종합화학의 새로운 태양광발전소는 석문호 수면 위 120만㎡에 걸쳐 조성된다. 이는 축구장 168개가 들어갈 수 있는 크기다. 태양광발전소가 생산하는 100MW의 전기량은 약 14만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이는 충남 당진의 모든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에 육박한다.

한화종합화학은 총 100MW의 태양광 발전소 중 80MW는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건설하고 나머지 20MW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자체적으로 건설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허가 등 준비과정을 거쳐 2019년부터 공사에 착수하고 2020년부터 태양광발전소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진행할 차문환 한화솔라파워 대표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높이겠다는 신정부의 에너지 정책 목표 달성에 보탬이 되기 위해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태양광 사업 분야에서 세계 1위인 한화그룹은 지상 태양광발전 부문뿐만 아니라 수상 태양광발전 부문에서도 세계 시장을 주도해 대한민국의 태양광 기술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나가는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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