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성추행 논란' 조덕제가 심경 고백에 나섰다.
조덕제는 7일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배우 성추행 논란에 대해 "참담한 마음에 유서가 그냥 써지더라"라고 입을 열었다.
조덕제는 문제가 된 장면에 대해 "원래는 시나리오에 없는 장면"이라며 "'짐승처럼, 사육당하는, 이건 에로가 아니잖아. 죽기보다 싫은, 강간 당하는 느낌이 나와줘야 해'라는 감독 지시를 받았다"라고 스태프들이 모인 상황에서 감독의 디렉션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또 조덕제는 "리허설도 없었다. 강간하는 장면의 위치와 후배위 자세에 대해 감독님이 설명해주시고 연기는 알아서 하라고 했다"라며 "리허설이 없었는데 대사 맞춰보고 동선을 설명해주는 부분을 리허설이라고 하더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상대방 여배우의 폭행 주장에 대해서도 "4분 중 때리기 전까지 인 초반 30초만 연기이고 나머지는 아니라고 주장을 하더라"라며 "4분 정도 연기를 했는데도 그건 연기가 아니라고 했다. 아파 보이게 하려는 연기인데"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조덕제 측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피앤티스퀘어에서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도중 조덕제가 성추행 혐의를 받은 것에 대한 2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자리에서 조덕제는 '사랑은 없다' 장훈 감독을 언급하며 "그저 연기에 열정을 바치고 더 나은 촬영을 위해 감독의 지시를 따랐던 것이 나를 구렁텅이에 빠트렸다"라며 "지금까지 여배우 측, 장훈 감독, 단체들의 허위주장으로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사안에 대한 정확한 진실규명을 위한 공개검증을 요구한다"라고 말하며 울먹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