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 대표가 8일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위해 첫 만남을 가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과 박근태 노조위원장 당선자가 8일 오전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 갖고 노사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2년째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타결에 실패한 바 있다.
이 날, 강환구 사장과 박 위원장은 향후 대화로 임단협 교섭을 진행할 것임을 합의했다.
강환구 사장은 "노사가 협심해 회사가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의 신뢰도 회복한다"면서 "그래야 일감도 확보하고 고용안정과 보상 등의 선순환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회사가 진정성을 갖고 협상에 임한다면 노조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집행부가 사측과 임단협 교섭을 시작하려면 인수인계 등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다음달에나 가능해 임단협 연내 타결까지는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영 악화, 구조조정 등으로 긴장감이 계속되던 현대중공업 노사 협상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