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과 배수지를 화재 현장에서 구해준 김원해의 정체는 바로 어릴적 두 사람의 아버지를 죽게 만든 탈영병의 형이었다.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는 정재찬(이종석 분)이 동생 정승원(신재하 분)으로부터 '링거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명희석이 교도소에서 자살을 하면서 남긴 유서를 받는다. 정승원은 정재찬에게 자신의 친구 아버지가 명희석이라며 억울하게 '링거 연쇄살인사건' 범인으로 누명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정승원은 당시 검사가 이유범(이상엽 분)이라고 말하고, 정재찬은 그 말에 '링거 연쇄살인사건'에 관심을 갖고 유서를 통해 이 사건에 대해 의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정재찬은 휴대전화 절도범인 박대영(윤용섭 분)을 담당하게 됐고, 박대영은 병든 아이를 앞세워 구속을 피하려 했다. 하지만 절도범과 이름이 같은 박대영(이기영 분) 부장검사는 10년 전에도 같은 거짓말로 구속을 피하려 했다며 그냥 구속 영장 청구를 하라고 전했다.
하지만 정재찬은 절도범 박대영의 말을 신뢰했고, 집으로 찾아갔다. 그러나 이웃집 사람은 박대영이 혼자 산다고 말했고 정재찬은 자신이 속았다고 생각하고 후회했다. 그렇게 좌절하는 정재찬에게 남홍주(배수지 분)가 찾아왔고 남홍주는 10년 전 박대영이 진실을 말했지만 구속되면서 홀로 남은 딸은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정재찬은 이 소식을 듣고 박대영을 찾아갔고, 구속 영장을 청구하겠지만 과거 검찰이 믿어주지 않은 사실은 미안하다며 대신 사과했다. 박대영은 정재찬의 사과에 감동했고, 가장 최근 훔친 휴대전화에서 이상한 파일들이 나와 저장했다며 USB를 건넸다.
해당 USB 속에는 '링거 연쇄살인사건'의 피해자 모습들이 담겨 있었다. 정재찬은 '링거 연쇄살인사건' 진범으로 지목됐던 명희석의 유서와 이번 USB를 통해 진범이 따로 있다고 의심했고 1000만 원을 주고 휴대전화를 다시 받으려던 사람의 주소를 찾아갔다.
현장에 간 정재찬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미 휴대전화의 주인이라고 했던 사람이 시체로 죽어있었기 때문. 이어 현장에 남홍주까지 왔고, '링거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은 두 사람이 들어온 컨테이너박스의 문을 밖에서 잠근 뒤 불을 질렀다.
위기에 빠진 정재찬과 남홍주를 구하기 위해 누군가 현장에 나타났다. 그는 돌멩이로 문을 부수고 정재찬과 남홍주를 구해냈다. 현장에 두 사람을 구하고자 나타난 사람은 최담동(김원해 분) 수사관이었다.
알고보니 최담동은 남홍주와 정재찬의 아버지를 사망하게 만들었던 탈영병의 형이자 정재찬 아버지의 경찰 동료였다. 최담동도 남홍주로 인해 목숨을 구했고, 예지몽을 꾸게 됐던 것. 위기에 빠진 정재찬과 남홍주의 모습을 꿈에서 보고 구하고자 나타난 것이었다.
과연 최담동과 남홍주, 정재찬은 이 사실을 알고 웃으며 해후할 수 있을지, 혹은 최담동이 '링거 연쇄살인사건' 범행과 관계된 사람으로 의심받을지 9일 밤 10시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27, 28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