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생활] 걸친 듯 안 걸친 듯 깃털처럼 가볍게…대세는 ‘경량다운’

입력 2017-11-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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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젠 ‘L.A.P. 시리즈’. 사진제공=신성통상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절이 다가왔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날씨 변화가 잦은 늦가을에는 입고 벗기 편하고 가벼운 경량 패딩이 인기다. 또 겨울에는 코트나 패딩 속에 레이어드해 입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고, 가성비가 좋아 ‘최애(최고로 애정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꼽힌다.

10일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최근 2주간(10월 26일~11월 8일) 경량 패딩 판매율이 전년 동기 대비 17%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가성비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것이다. 유통업계는 경량 패딩의 판매율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르노_누아지(Nuage) 셔츠 타입 경량 패딩. 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전개하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에르노(HERNO)에서는 셔츠를 닮은 디자인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두께가 얇아 코트 안에 가볍게 이너웨어로 입거나 스타일리시한 아우터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구스다운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고객을 위해 에르노에서 최초 개발한 인테크(INTECH)라는 새로운 단열재를 사용, 다운과 같은 촉감과 함께 보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신성통상의 남성복 브랜드 올젠은 초경량 구스다운 ‘L.A.P.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번 시즌에는 프리미엄 구스다운 충전재 함량을 높이는 등 소재를 업그레이드해 보온성을 강화했고, 제품 경량화와 함께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활동성을 높였다. 안 입은 듯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해 얇은 옷을 여러 겹 레이어드해 입기 좋은 실속 아이템이다.

▲에디션 에디재킷. 사진제공=신성통상

남성 캐주얼 브랜드 에디션은 경량 다운 ‘에디재킷’을 내놨다. 스트레치 소재와 움직임을 고려한 절개선을 적용한 디자인으로 운전할 때는 물론 책상에 앉아 일할 때에도 불편하지 않도록 활동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재킷형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해 격식 있는 자리에도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오미혜 신성통상 마케팅팀 대리는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면서 가볍고 편안한 경량 다운이 사랑받고 있다”며 “세련된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해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호응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취향과 생활패턴을 고려해 단품으로 활용하거나 다양한 아이템과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으로도 연출할 수 있다”며 “따뜻함이 느껴지는 톤온톤 컬러로 매치하면 더욱 세련된 분위기를 낼 수 있다”고 스타일링 방법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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