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 비트코인 선물 내달 둘째 주 상장 관건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1비트코인 당 가격이 8000달러(USD)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선물 상장을 앞두고 1만달러 상승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피넥스(Bitfinex)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비트코인은 8020달러를 기록한 후 7962달러(오전 9시 26분 현재)로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일 세그윗(Segwit2X) 업데이트 취소 이후 하락해 12일 5400달러로 추락한 이후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시장에선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비트코인 선물 상장 예정일 12월 둘째주까지 이러한 랠리가 이어질 지에 대한 예측이 나오고 있다.
우선 골드만삭스는 8000달러 이후 조정을 거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7일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현재 7200달러 수준인 비트코인 가격이 조만간 8000달러 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의 세바 자파리와 잭 아브라모위츠는 엘리엇 파동 이론을 이용해 "비트코인이 6044달러를 돌파한 이후 급등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며 "7941달러까지 오른다면 조정 기간을 거쳐 다시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예측대로라면 비트코인이 조정기를 거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면 이미 직전 고점인 7899달러 이후 5400달러까지 급락한 것을 두고 조정기가 끝났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에 따라 1만 달러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면서 알트코인들은 약세 또는 보합세를 유지하는 '디커플링(DeCoupling·반대로 움직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캐시(BCH)는 12일 2799달러로 급등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867달러(17일 오전 9시39분 현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300달러 보합에서 약 30달러 오른 330달러 사이를 횡보하고 있다.
이 밖에 대시가 비트코인 조정기에 큰 폭으로 올라 300달러 수준에서 495.53달러까지 오른 후 하락에 접어들어 4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라이트코인은 60달러 선을 유지하면서 16일 73.5달러까지 오른 후 69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