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귀순 북한 병사가 자가 호흡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당국에 따르면 귀순 과정에서 총상을 입고 경기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두차례 수술을 받은 북한군 병사가 스스로 숨을 쉴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다.
다만 병원 측은 귀순 북한 병사가 폐렴 증세가 심각하고 의식을 완전히 되찾지는 못했다며 예후를 지켜보면서 치료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귀순 북한 병사는 13일 오후 3시 31분께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팔꿈치와 어깨, 복부 등에 5∼6군데 총상을 입고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져 5시간 넘게 수술을 받았다.
이후 15일에는 복벽에 남아있던 총알을 제거하는 한편, 담낭을 절제하고 오염된 복강을 세척하는 등의 2차 수술을 받았다.
한편, 한 매체에 따르면 귀순 북한 병사는 의식을 찾은 뒤 꺼낸 첫 마디로 "여기가 남쪽이 맞습네까?"라며 "남한 노래가 듣고 싶습네다"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