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대대적인 임원 물갈이…신규 임원승진 작년의 2배

입력 2017-11-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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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장급 3명 포함 82명 승진, 신규 임원승진 24명→40명

현대중공업이 하반기 임원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전체 임원인사 규모(82명)는 지난해 하반기 임원인사 87명보다 소폭 줄었다. 그러나 24명이 신규 임원(상무보)으로 승진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2배 가까운 40명이 새롭게 임원 반열에 올랐다. 대대적인 임원 세대교체가 시작됐다는게 재계의 분석이다.

현대중공업은 22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14일 사장단 및 자회사 대표 인사에 이어 8일 만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현대일렉트릭 김성락 전무, 현대건설기계 김대순 전무, 현대로보틱스 윤중근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중공업 김명석 상무 등 12명이 전무로, 안오민 상무보 등 27명이 상무로 승진했다.

▲현대중공업이 하반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전무급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현대건설기계 김대순, 현대일렉트릭 김성락, 현대로보틱스 윤중근 부사장. (사진제공=현대중공업)

올해 임원 인사의 특징은 신규 임원의 대대적인 경영 참여다. 상무보로 승진하며 임원 반열에 오른 부장급 간부사원이 무려 40명에 달했다. 현대중공업 류홍렬 부장 등 40명은 이날 상무보로 신규선임 됐다.

이번 임원 인사는 앞서 단행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 작업의 정지 작업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비교적 젊은 인물들을 앞세워 사장단 승진인사를 단행한 만큼 이에 따른 임원 인사 역시 새 인물을 앞세워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사장단 인사에서는 오너 3세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계열사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까지 맡게돼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한 상태다. 최길선 회장은 자문역으로 물러나고, 권오갑 부회장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에서 사임한 바 있다.

정기선 체제가 본격화되면서 신규임원 승진이 전체 승진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본격적인 임원 교체도 시작된 셈이다. 지난해 하반기 현대중공업 임원인사는 전체 임원의 20%를 물갈이하는 한편 신규 임원의 절반을 40대로 포진하는 등 세대교체성 성격도 강했다.

이같은 임원 세대교체는 일감 부족 등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조직을 한층 젊게 탈바꿈해 이를 적극 돌파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14일 사장단 인사에 이어 후속임원 인사를 단행했으며, 이번 임원인사로 신속히 조직을 재정비하여 2017년 마무리와 함께 2018년 사업계획 달성을 위한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현대중공업 2017년 하반기 신규 임원 승진자다.

◇전무 → 부사장 (3명)

△현대건설기계 김대순

△현대일렉트릭 김성락

△현대로보틱스 윤중근

◇상무 → 전무 (12명)

△현대중공업 구진회, 김명석, 송지헌

△현대미포조선 김원희, 고진영, 허 호

△현대삼호중공업 은희석

△현대일렉트릭 이진호

△현대오일뱅크 안창희, 곽동환, 권기형

△현대OCI 이정현

◇상무보 → 상무 (27명)

△현대중공업 안오민, 박광민, 여용화, 강재호, 김화용, 박진철, 윤병락, 송원길, 장광필, 김규덕, 김종태, 김진한, 강병국,

△현대삼호중공업 신인찬

△현대일렉트릭 이정수, 서흥석

△현대건설기계 양경신, 김상웅

△현대글로벌서비스 이인호

△현대중공업터보기계 이상구

△현대오일뱅크 김민성, 박치웅, 박기철, 유필동, 박호섭, 염용화

△현대케미칼 장필수

◇상무보 신규선임 (40명)

△현대중공업 강기용, 류홍렬, 박상복, 이윤식, 변정우, 김원탁, 박상노,진성호, 신이성, 김홍배, 김명환, 박종운, 최 헌, 정병용,이철헌, 이상혁, 서정훈, 장혁진

△현대미포조선 우태주, 윤종흠, 임재덕

△현대삼호중공업 이일오

△현대로보틱스 김관중

△현대일렉트릭 손익제, 이충희, 박상훈

△현대건설기계 박호석, 박정환, 김종유, 이원태, 한재호

△현대글로벌서비스 김종호

△현대힘스 김병철

△현대중공업터보기계 하진수

△현대오일뱅크 조휘준, 이승호, 권기오, 김 운, 김경일

△현대케미칼 조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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