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수능 시험은 지난해와 비교해 국어와 수학 가형, 영어는 비슷한 수준이었고 수학 나형은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올해 수능은 상당히 변별력 높은 시험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소장은 “지난해 수능에서 국어, 수학 가형과 나형 모두 1등급 커트라인이 92점이었는데 올해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 가형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나형은 다소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영역도 분별력 있게 출제 됐다고 평가했다. “영어 1등급 비율이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각각 8.1%, 5.4%였는데 이번 수능은 6월 모의평가에 가깝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위권과 중하위권 간 성적 차이가 많이 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일각에선 영어 절대평가로 정시모집에서 영어 변별력은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 소장은 “일부 대학은 등급 간 점수 차가 커서 무시 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1등급과 2등급의 점수 차이를 보면 이화여대는 10점, 연세대는 5점인 반면 서울대는 0.5점, 고려대는 1점이다.
이 소장은 수능은 끝났지만 당장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논술고사 등 새로운 일정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수능이 끝나면 가채점을 정확하게 하고 본인의 점수로 정시에 어느 대학을 갈 수 있는지를 따져서 수시 논술고사 참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수능 점수가 좋으면 수시보다는 정시를 가는 것이 유리하고, 수능 성적이 예상보다 낮으면 남은 수시모집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