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오버히트’·넷마블 ‘테라M’ 동시에 선보이며 경쟁 돌입
게임업계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12월을 맞아 업체들이 유저 몰이에 나서고 있다. 각 업체들은 예정된 신작 출시와 업데이트를 통해 더 많은 유저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넷마블게임즈는 동시에 모바일 게임 신작을 선보이며 연말 경쟁에 돌입했다. 28일 넥슨은 모바일 멀티 히어로 RPG ‘오버히트’, 넷마블은 MMORPG 장르의 ‘테라M’의 정식 서비스를 각각 시작했다. 2015년 비슷한 시기에 선보인 ‘이데아’와 ‘히트’로 모바일 게임 경쟁을 펼쳤던 넥슨과 넷마블은 또다시 같은 날 게임을 선보이며 2차전에 돌입한 상태다. 오버히트는 출시 전 진행한 사전오픈을 통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게임 1위를 달성했으며, 테라M은 출시 6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초반부터 흥행 경쟁이 뜨겁다.
뿐만 아니라 넥슨은 내달 7일 온라인 게임 신작 ‘니드포스피드 엣지’를 정식 출시한다.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현실감 넘치는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며 전 세계 유명 자동차 라이선스를 획득해 다양한 차종의 실제 디자인과 성능을 게임 내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순위 경기, 스피드 팀전, 꼬리잡기 모드 등 다른 유저와 함께 즐기는 멀티플레이를 비롯해 핸들링 튜닝, 차량 데칼, 랩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연말을 맞아 모바일 게임 대규모 업데이트도 진행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신규 클래스와 새로운 서버 ‘블루디카’를 업데이트한다. 신규 클래스인 ‘다크엘프’는 다섯 번째 직업으로 공격 특화형 성향에 대인용 스킬 등을 구사한다. 전용 무기인 이도류와 크로우를 착용하며 원작과 다르게 스턴 기술 등이 추가됐다.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의 솔로와 듀오, 스쿼드 모드의 업데이트를 완료했다. 내달에는 신규 지도와 장비 등을 추가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의 경우 온라인 게임보다 모바일 게임 시장을 중심으로 흘러갔던 데 비해 올해는 배틀그라운드가 화제를 모으면서 PC시장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고 보고 유저 몰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연말 겨울방학, 크리스마스, 연말·연초 이벤트 등이 몰려있는 데다 특히 내년에는 블루홀 ‘에어’,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등 PC온라인 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더 많은 유저들을 PC 앞으로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말 연시는 전통적으로 게임업계에서 성수기로 꼽히기 때문에 신작 출시와 대규모 업데이트를 다양하게 진행한다”며 “유저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게임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