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벤처창업기업과 투자자, 미디어가 함께 하는 올해 최대 창업생태계 축제의 막이 올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벤처창업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글로벌 창업생태계 교류를 위한 유료행사(B홀)와 벤처창업 붐 확산을 위한 무료행사(C홀)로 나뉘어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예비ㆍ초기ㆍ도약 창업자와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 일반인을 타깃으로 마련됐다.
글로벌 교류 프로그램에는 해외 참여자 600명을 비롯한 국내외 창업자, 벤처투자자, 미디어 등 4000명이 모여 교류한다. 해외 유명 투자자인 릴레이 벤처스(Relay Ventures) 공동설립자 존 알브라이트, 엔젤스덴(Angels Den) 설립자 빌 모로 등 해외 스타트업계 유명인들의 강연과 토론이 개최된다. 5개의 상담장에서는 국내외 투자자-창업자, 미디어-창업자 간 30분 만남이 600회 이상 개최돼 밀도 있는 투자 상담이 이뤄졌다.
벤처창업 붐 확산 프로그램은 국민들에게 벤처창업기업의 성과를 보여주고 초기ㆍ예비창업자들에게 성공 노하우를 전수하는 프로그램이다. 300여개 벤처창업기업이 제품․서비스 전시관을 운영하는 한편 VC상담, MD상담에 참여했다. 또 다음소프트 송길영 부사장,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의 특강과 잡플래닛, 딩고, 플리토, 마켓컬리 등 벤처창업 선배들의 토크콘서트가 열리고, 민간 액셀러레이터들이 운영하는 데모데이 행사를 통해 우수 창업자의 창업 아이템이 소개됐다.
이날 오전 행사장 그랜드볼룸에서는 경제 발전에 기여한 벤처창업기업들을 시상하는 ‘벤처창업 진흥유공 시상식’이 열렸다. 벤처, 투자, 창업, 지식서비스 4개 분야에 대해 훈․포장 5점, 대통령 표창 18점, 국무총리 표창 17점 등 130점을 시상했으며 최고훈격인 은탑 산업훈장을 수상한 주식회사 테스는 반도체 장비를 국산화하였을 뿐 아니라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국방부 4개 부처가 공동 개최한 ‘도전 K-스타트업 2017 시상식’도 열렸다. 올해로 11년차를 맞이하는 ‘도전 K-스타트업’은 국내 최대 창업 경진대회로 올해는 4055개 팀이 참여해 최종 14팀을 시상했다. 대통령상인 대상을 수상한 주식회사 에버스핀은 스마트폰 보안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할 때마다 매번 다른 소스코드로 이루어진 보안 모듈을 내려주는 제품의 가치를 인정받아 1위를 차지했다. 에버스핀은 DSC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투자벤처 등 벤처캐피탈로부터 8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도 거뒀다.
행사는 내달 2일 오후까지 계속되며, 참여 연사, 투자자, 미디어, 전시기업, 시간표 등은 홈페이지(www.sf2017.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