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 루브 中 CSR 연구기관 신타오 마케팅 디렉터…고속철회사 ‘중궈중처’ 美대중교통 시스템 구축 사례 등 소개
루비는 현재 중국CSR연구기관 신타오 마케팅 디렉터로, 수년간 CSR 컨설팅, 사회책임투자(SRI) 연구 등 업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인물이다. 2015년에는 기업 CSR 담당자들의 네트워킹을 활성화할 목적으로 비영리기관 CCM(Chinese CSR Map)을 설립했다. 기업 CSR 담당자들을 위한 CRO포럼을 통해 지역사회의 새로운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CSR 담당자들에게 관련 정보와 CSR 트렌드를 전달하고 있다.
이날 루비가 가장 먼저 소개한 영상은 중국 최대 고속철회사인 ‘중궈주처(中國中車)’가 미국에서 펼치는 CSR 활동을 담은 영상이다. 2014년 CRRC는 보스턴 교통당국과 지하철 객차 공급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중국의 철도회사가 미국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한 첫 번째 사례다.
CRRC는 입찰 과정에서 최대 경쟁사인 캐나다 기업 ‘봉바르디에’를 이겼는데, 미국 최대 원전업체 웨스팅하우스 공장이 있었던 스프링필드 산업단지를 활용하겠다는 조건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CRRC는 스프링필드의 깊은 역사와 지역사회의 아쉬움을 고려해 웨스팅하우스 터전을 훼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세계를 연결하고 인류에 이로운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CRRC의 장기적인 미션에 기반한 것으로, 지역문화와 세계를 연결함으로써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 진출하고 스스로 미션을 찾아가는 데 좋은 롤모델이 되고자 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미국의 화장품기업 메리케이가 유난 지역에서 펼치는 CSR 활동을 소개했다. 메리케이 여성기업가정신재단은 추슝(楚雄) 시에 거주하는 여성들에게 저금리 대출 서비스를 제공해 주며, 지역 여성들은 이를 발판삼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자수(embroidery) 사업을 주도하게 된다. 메리케이의 저금리 대출 서비스는 이 자수 산업의 활성화뿐 아니라 여성들의 경제활동을 장려함으로써 양성평등을 실현하고 지역사회의 빈곤을 경감시킨다는 점에서 진정성 있는 외국기업의 CSR 사례로 꼽히고 있다.
앞서 중국CSR연구기관 신타오(商道)는 ‘중국CSR트렌드10’을 발표해 올해 샤오캉 사회 10대 키워드를 제시했다. 5월 코스리가 개최한 ‘대한민국 CSR 국제 콘퍼런스’에 연사로 참여한 신타오의 펑 지라이 파트너 컨설턴트는 중국2020 사회책임트랜드 톱10을 공유했다.
중국2020 사회책임트랜드 톱10에는 △중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참여 △녹색 소비 및 금융의 성장 △중국 NGO의 해외진출 △중국 내 자선법 및 해외 NGO법 등장 △비재무정보 공개 △IT 분야에서의 사회책임 △빈곤경감을 위한 CSR 파트너십 형태의 변화 △소셜미디어를 통한 스토리텔링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