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그룹이 오너가 3세를 전면에 내세운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조양래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총괄부회장과 차남인 조현범 대표이사가 차례대로 승진하면서 그룹 경영 전면에서 활동하게 됐다. 2007년부터 한국타이어의 부회장으로 일한 서승화는 퇴임 후 경영 자문 역할을 맡는다.
한국타이어그룹은 1일 “조현식 부회장은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타이어 유통 혁신 및 M&A 등 신성장동력 개발에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부회장 승진으로 한국타이어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대표이사로 조현범 사장과 함께 이수일 사장을 내정했다.
조현범 사장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COO 겸 한국타이어 각자 대표이사로 지주회사와의 시너지 창출 및 한국타이어를 포함한 계열사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특히 M&A 및 신사업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수일 사장은 1987년 공채로 입사해 해외법인장, 마케팅상무, 미주지역본부장, 중국지역본부장, 마케팅본부장, 경영운영본부장 등을 거쳤다.
더불어 한국타이어는 5명의 임원을 승진시켰다. 한국에서 생산‧판매‧마케팅을 총괄한 문동환 부사장은 승진과 함께 생산본부장을 맡는다. 정성호 전무는 중국중경공장장, 임승빈 전무는 마케팅부문장으로 승진했다. 구본희 전무와 이상훈 전무는 각각 품질부문장과 중국지역본부 영업‧전략 담당으로 일한다.
구주지역 전문가인 김한준 전무는 경영관리부문장으로서 구주지역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신규 비즈니스 영역 확대 및 M&A 추진 등 미래 성장전략을 강화하고 기업 경영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조직 규모를 축소했다.
한국타이어는 아시아지역본부를 신설했다. 한국을 중심으로 신흥시장인 동남아시아 시장 강화로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