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는 T커머스 사업을 분할해 자회사인 'SK stoa'(SK 스토아)를 설립했다고 3일 밝혔다. SK 스토아를 국내 1위 T커머스 플랫폼으로 육성, 2021년까지 매출 500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SK 스토아의 대표는 윤석암 SK브로드밴드 미디어부문장이 겸임하며, 자본금은 200억 원으로 SK브로드밴드가 100% 출자했다.
SK브로드밴드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9곳, IPTV 2곳, 위성방송 1곳 등 12곳의 플랫폼을 통해 T커머스 채널인 'Btv 쇼핑'을 서비스하고 있으나 IPTV 서비스 회사는 직접 제작한 프로그램을 자사 플랫폼에서 방송할 수 없다는 '직접사용채널'(직사채널) 규제에 따라 Btv에 자체 제작한 T커머스 채널을 서비스하지 못했다.
SK 스토아가 설립되면 SK브로드밴드는 설립 자회사의 이용약관 마련 및 신고 과정을 거쳐 12월 중순부터 Btv 고객을 대상으로도 SK 스토아가 제작한 채널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2021년까지 매출 5000억 원을 달성해 SK 스토아를 국내 1위 T 커머스 플랫폼으로 육성, SK그룹 내 미디어 기반 대표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브로드밴드는 SK 스토아에 빅데이터 분석 및 추천 알고리즘을 활용하고 가구별 특성에 따라 다른 상품을 보여주는 맞춤 쇼핑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음성 검색 서비스를 제공, 핀테크 기술기반의 TV 페이를 도입해 리모컨 간편 결제를 지원하는 등 쇼핑의 편리성도 높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SK 스토아는 SK브로드밴드와 연계한 사업 투자를 모두 포함해 오는 2020년까지 약 500억 원을 투자한다. 또 매년 40∼60명을 충원해 SK 스토아의 인력규모를 약 100명에서 2020년까지 210명으로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