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전강후약속 베어플랫, 선네고 거래부진+차익실현+외인 3선매도

입력 2017-12-0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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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안2년 입찰도 부담..레인지장 복귀 약세에 무게vs양호한 수급 매수세 다시 유입

채권시장이 전강후약장 흐름속에 약세로 마감했다. 단기물이 상대적으로 약해 일드커브는 플래트닝되는 모습이었다.

지준일을 하루앞둔 선네고 장에 거래가 부진했던데다 그간 금리하락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장후반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로 매도물량을 늘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 통안채 2년물 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별다른 이슈가 없었다고 전했다. 그간 금리하락에 따른 차익실현이 약세장을 주도했다고 평했다. 다만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는 엇갈리는 분위기다. 우선 추가 강세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다시 박스권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여 추가 매수가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봤다. 반면 우호적 수급상황이 여전해 매수세가 다시 유입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금융투자협회)
5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1년물은 1.0bp 상승한 1.52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월23일 1.526% 이후 1년8개월만에 최고치다. 통안2년물은 2.8bp 오른 2.049%를, 국고채3년물은 2.9bp 상승한 2.112%를 보였다. 국고5년물 또한 2.6bp 올라 2.296%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10년물과 20년물은 각각 1.7bp 올라 2.502%와 2.446%를 보였다. 국고30년물과 50년물도 1.2bp씩 상승해 2.412%와 2.413%를 나타냈다. 국고10년 물가채 16-5는 0.6bp 상승한 1.785%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한은 기준금리(1.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61.2bp로 벌어졌다. 10-3년 금리차는 1.2bp 좁혀진 39.0bp를 보였다. 30-10년간 스프레드 역전폭은 0.5bp 확대되며 -9.0bp를 기록했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BEI는 1.1bp 올라 71.7bp를 나타냈다.

(금융투자협회)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0틱 하락한 108.17을 기록했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108.30과 108.17이었다. 장중변동폭은 13틱을 보였다. 미결제는 1291계약 늘어난 24만4521계약을, 거래량은 600계약 감소한 5만7814계약을 나타냈다.

원월물인 내년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2틱 떨어진 108.12를 보였다. 미결제는 58계약, 거래량은 1계약이었다. 근·원월물 합산 회전율은 0.24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2454계약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도 2258계약 순매도하며 나흘만에 매도전환했다. 반면 은행이 4913계약 순매수해 이틀연속 매수세를 보였다.

12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22틱 내린 121.89였다. 장중고점은 122.23, 저점은 121.87이었다. 장중변동폭은 36틱을 나타냈다. 미결제는 1769계약 감소한 9만1278계약을 보인 반면, 거래량은 923계약 증가한 2만6582계약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0.29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투신과 보험이 각각 248계약과 246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금융투자와 기타법인이 각각 325계약과 215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현선물 이론가는 3년 선물이 저평 2틱을, 10년 선물이 저평 3틱을 보였다.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별다른 이슈가 없는 가운데 최근 강세분위기 속에 강보합 출발했다. 지준일을 앞둔 선네고 거래일에 따른 거래 부진과 최근 금리강세에 대한 경계심리, 외국인 선물 순매도로 대기매물이 나오며 약세로 끝났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추가 강세 여지가 소폭 남아있을 수 있지만 크지 않다고 보면 결국 레인지로 복귀하는 장이 되겠다. 추후 약세로 갈 가능성이 높아 현레벨에서의 추가 매수는 부담스러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또 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견조하게 유입되며 금리는 소폭 하락 출발했다. 내일 예정된 통안채 입찰에 대한 부담과 선네고에 따른 제한적인 기관 참여, 최근 금리하락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 등으로 금리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막판에는 외국인 선물매도가 더해지며 상승폭을 키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호한 수급상황은 여전하다. 금리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다시 매수세가 유입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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