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이 전기·수소차 공조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전기차 관련 공조시스템에서는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세원에 따르면 북미 전기차 업체와 함께 전기차에 들어가는 공조시스템을 개발·생산·납품하고 있다.
세원은 자동차 공조장치 관련 라디에이터캡과 에어컨 헤더콘덴서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국내 에어컨 헤더콘덴서의 경우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고 라디에이터캡은 한온시스템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렇게 공급되는 제품들은 현대차를 비롯해 북미 완성차 업체인 포드, 크라이슬러 등에 공급되고 있다.
세원 관계자는 “전기차나 수소차의 공조시스템 개발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라며 “현재 전기차의 경우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함께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기차 공조시스템은 지속적으로 개발중에 있고 현재 소규모이지만 매출도 나오고 있다”며 “향후 전기차 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매출 신장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세원은 현대차에서 개발한 수소차 관련 공조시스템 역시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수소차 공조시스템도 협렵업체와 함께 공조시스템에 대한 공동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는 개발단계에 있어 매출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