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시장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베트남 현지에서 사회공헌 및 복지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은 지난 11월7일 베트남 타이응웬성 인민위원회에서 ‘글로벌 핸즈온 물품 전달식’을 열었다. 국내 6개 사업장의 임직원과 가족, 베트남법인 직원들이 참여한 이번 활동은 베트남 결연아동과 타이응웬성 지역 소외계층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자투리 천을 모아 친환경 업사이클링 가방을 만들었다. ‘LOVE’, ‘HOPE’, ‘Xin Chao(안녕하세요)’ 등의 문구와 함께 놓아진 색색의 수는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렇게 제작된 5000여개의 업사이클링 가방은 베트남 현지 공책, 색연필, 펜 등 학용품 키트와 함께 아이들의 품에 안겼다.
박선종 기아대책 베트남지부장은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가방이 베트남 아동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전달식을 마친 봉사단은 삼성희망학교 아이들을 위해 급식 배식과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며 보다 친밀한 교류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진출 이후 기아대책과 함께 베트남 아동들을 위한 글로벌 협력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사업장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글로벌 핸즈온’은 그러한 활동 중 하나다.
같은 날, 베트남 타이응우옌 소재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에서는 ‘환경안전이 경영 제1원칙’이라는 주제로 ‘제1회 삼성베트남법인 환경안전혁신대회’가 개최됐다. 삼성전자와 협력사 그리고 유관 기관 대표들이 모여 개최한 이번 행사는 베트남 최초로 근무환경에 대한 환경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보 뚜언 년(Vo Tuan Nhan) 베트남 자원환경부 차관은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은 환경안전, 에너지절약을 경영 최우선 원칙으로 강조하고 있다”며 “환경안전을 위한 혁신적 전략과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모색하고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심원환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전자 베트남 관계사에서 일하는 베트남 국민이 16만명에 달하며 베트남이 갖는 국가 규모와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지난 수십 년간 축적해온 글로벌 수준의 환경안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베트남 기업과 협력사에 다양한 혁신 성과를 나눔으로써 안전하고 건강한 근로환경 구현에 더욱 힘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임직원 해외봉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임직원들은 베트남 현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봉사를 했다. 학생들은 생에 처음으로 파워포인트를 통해 프리젠테이션을 해보고, 엑셀을 심도있게 공부하는 등 열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진지한 교실 분위기에서 벗어나 친구가 된 베트남 학생들과 임직원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이런 열렬한 환호는 태어나서 처음 받아본다는 이지현(DMC연구소)씨는 일주일 사이에 SNS 팔로워 수가 급증했다. 학생들이 너도 나도 선생님의 SNS 주소를 알려달라고 했기 때문이다.
학생들 뿐만 아니라 인근 15개 학교에서 교사들과 교직원들이 엑셀 프로그램 활용법을 배우기 위해 모이기도 했다. 이들은 공부한 수업 내용을 각자 학교로 돌아가 전파할 예정이다.
아울러 베트남에서 가장 오래되고 영향력이 큰 유력지 ‘LAO DONG(노동신문)’은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에 근무하는 여성 직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근로환경과 사원복지를 소개하는 기사를 지난 11월 20일 게재했다.
해당 기사에는 삼성전자 베트남법인, 임직원 협의회와 함께 사원 복지에 노력.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의 여성 임직원들은 임신을 하면 바로 임신·육아 지원을 신청, 임신부를 위한 업무 재배치, 업무·식사 시(임신부를 위한) 특별의자를 제공받으며, 언제든지 휴가를 쓸 수 있고, 필요하면 회사 의무실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2009년 4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베트남법인은 현재 박닌 공장과 타이응우엔 공장에서 근무 중인 직원만 10만 명 이상이다. 여성 직원 비율은 전체 임직원의 약 75%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