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내년 3대 달성목표는 5G·AI·블록체인 현실화"

입력 2017-12-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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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야지 마을 개소식 참관… "4차산업혁명 경쟁서 우위 점할 것"

▲황창규 KT 회장(사진 가운데)이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의야지 마을 개소식에 참가해 5G를 활용한 'MR 텔레포트'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사진= 이투데이)
황창규<사진> KT 회장이 내년 3대 중점과제로 5G·인공지능(AI)·블록체인을 제시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동시에 5G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을 완성하겠단 뜻으로 풀이된다.

황 회장은 20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에 위치한 의야지마을에서 열린 5G 빌리지 개소식에서 기자와 만나 "내년에는 5G와 AI, 블록체인을 현실화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2월 열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후 2019년 상반기까지 5G 상용화를 하겠단 의지를 피력한 것.

더불어 최근 통신사, 포털 등 IT 업계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AI 시장에서도 경쟁우위를 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황 회장은 또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활성화 되면서 블록체인 기술 개발 중용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공공 거래 장부라고 부르는 블록체인은 가상화폐의 해킹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비트코인에 대한 해킹 위험이 늘어나면서 암호화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데 이 시장을 선점하겠단 구상이다.

5G 빌리지는 실제 5G 네트워크를 적용한 세계 최초 5G 실증단지다. 올림픽 기간 중, 올림픽 폐막 이후에도 KT의 5G 기술을 홍보할 수 있는 장소로 운영된다.

황 회장은 "이곳 의야지 마을이 KT의 ‘기가 스토리 프로젝트’와 만나 아주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됐다"며 "5G 네트워크를 구축한 이곳 의야지 마을은 큰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의 ‘기가 스토리’는 2014년 시작돼 ICT 기술을 바탕으로 도서산간 지역에 안전·교육·경제 등 혜택을 나누는 프로젝트다. 임자도, 백령도, 청학동, 방글라데시 등에 다양한 장소에 구축했다.

황 회장은 "평창 의야지 마을에는 실제 5G 기술이 접목된 공간으로 세계인들이 보면 깜짝 놀랄 것"이라면서 "5G를 평창올림픽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5G 표준화를 주도해 우리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첨단 ICT 놀거리를 갖춘 ‘5G 빌리지 카페’는 대관령 관광의 필수코스가 될 것이고, 도시의 거실에서 시골의 5일장을 둘러보는 것과 같은 5G AR 마켓은 먹거리 쇼핑의 트렌드를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주민들의 에로 사항을 해결해주는 솔루션도 제공한다. 황 회장은 "영상분석과 IoT 기술을 이용해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는 유해동물 퇴치 솔루션은 보다 안전한 농가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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