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오후 10시 현재 29명 사망·29명 부상…소방당국 "건물 내부 계속 수색 중"

입력 2017-12-2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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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1일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오후 10시 현재 29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민 제천소방서장은 이날 오후 10시 25분께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사망자가 현재 29명으로 늘어났으며 이중 아직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신원 미상자가 현재 11명이다"라고 밝혔다.

이상민 서장은 이어 "소방대원들이 1층부터 8층까지 두 차례 인명검색을 실시했는데 여전히 건물 내에 연기가 남아있고 중간중간 잔해물도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혹시 건물내에 남아있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지속해서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재가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는 지하 1층, 지상 8층 건물로, 지하 1층에는 전기실, 지상 1층은 주차장, 지상 2~3층은 사우나, 지상 4~7층은 헬스장, 지상 8층은 레스토랑으로 구성된 건물이다.

이상민 서장은 "화재 신고를 접수 받고 출동하니 1층 주차장 부분이 많이 훼손돼 있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화재가 완전히 수습된 뒤 파악되겠지만 1층 주차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망자가 2~3층 사우나에서 많이 발생했는데, 대개 사우나가 막혀져 있어 화재 인지에 늦었을 것 같고 연기에 의한 질식사가 많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신고가 접수된 후 화재 진압 차량과 구급차 49대, 소방인력 494명, 헬기 2대를 출동시켜 진화에 나섰지만 많은 양의 연기와 유독가스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상민 제천소방서장이 21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제천 한 스포츠센터 화재와 관련한 내용을 브리핑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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