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청와대에 따르면 탄저균 백신 도입은 이전 정부 때인 2016년 초부터 추진돼 올해 예산에 비용이 반영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7월 식약처에 공문을 발송해 식약처가 주관하는 희귀 의약품 도입 회의에서 탄저균 백신 수입이 승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구매한 탄저균 백신은 치료제로 사용 시 120명(350도즈)이 쓸 수 있는 분량으로, 현재 국군 모 병원에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와 별도로 질병관리본부는 생물 테러 대응 요원과 국민 치료 목적으로 1000명 분의 탄저균 백신 도입을 완료해 모처에 보관 중이다.
국내에선 1997년 질병관리본부가 탄저균 백신 연구를 시작했고, 이후 국내 제약사가 참여해 2019년 개발이 끝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측은 국산 백신이 전면적으로 보급되기 전 일부 수량을 수입했다는 입장이다.
네티즌은 청와대 탄저균 백신 구입 논란에 다양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koda****’는 “청와대가 당장 예산이 그것밖에 없어서 국산 탄저균 백신이 개발될 2019년 이전에 일부만 도입한 거라는데. 다들 당장 전쟁이라도 날까 봐 그러나?”라고 목소리를 냈다.
네이버 아이디 ‘zksx****’는 “가짜뉴스에 선동되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니 참 심각하다는 생각이 든다. 만일 청와대 사람들 500명만 탄저균 백신을 맞았다면 탄핵감이지만 확인된 내용이나 있나? 제발 그만 좀 선동당하자”라고 강조했다.
반면 네이버 아이디 ‘orad****’는 “청와대는 해명하려면 탄저균 백신이 어떻게 보관되고 있는지 제대로 보여줘라. 그냥 단순히 국군 모 병원에 보관 중이라고만 하면 누가 믿겠나?”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