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7월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상장한 데 이어, 셀트리온도 이전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12월 제출했다. 두 기업은 코스닥 시가총액 최상위 기업인 만큼, 코스닥시장 충격은 적지 않았다.
카카오는 4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추진 보도에 대한 사실여부를 묻는 조회공시 요구에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5월에는 6월 14일에 개최할 임시주주총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적으로 코스닥시장 상장 폐지 승인을 위한 의안 상정을 결정했다고 공시, 6월 주총 이후 해당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고 밝히며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을 본격화했다.
카카오는 7월 4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 폐지를 신청했고, 같은달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매를 개시하며 이전상장을 완료했다.
카카오는 이전상장 후 15거래일동안 평균 시가총액이 상위 50위 이상을 유지해 코스피200지수 특례편입 조건을 충족, 지난 9월 15일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됐다. 27일 현재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9조3035억 원 규모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35위에 올라있다.
셀트리온의 경우, 올해 9월 임시주주총회에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결의안을 상정한다고 지난 8월 공시했다.
9월 주총 결과 해당 결의안이 원안대로 가결됐고, 이번달 5일 셀트리온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심사가 45영업일 안에 끝나는 점을 감안하면, 셀트리온의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은 내년 2월 가능할 전망이다.
27일 종가 기준으로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27조1215억 원 수준이다. 이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8위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이 현재 시총 규모로 유가증권시장에 이전상장할 경우 코스피200지수 특례편입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