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내년 성장을 전망하면서도, 불확실성 해소 시점은 올해 상반기가 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달 28일 장 종료 후 2017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491억 원, 2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9%, 46.3% 하락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258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2017년 실적은 컨센서스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0.4%, 43.5% 하회하는 실적”이라며 “선급금에서 진행률 기준으로 회계 기준을 변경했고, 이라크 사업이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황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2018년 매출액을 전년 대비 30.8% 상승한 2조7000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2157억 원으로 흑자전환을 전망했다. 그는 “군수부문 매출액이 44.9% 상승한 9652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2017년 회계 정정으로 부진했던 KF-X 매출액은 2690억 원이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또 “KF-X와 소형무장헬기(LAH) 개발사업에 따른 성장성, 1조3000억~5조3000억 원의 기업가치 상승 효과가 있는 미국 고등훈련기(APT) 교체사업 수주 가능성, 국토교통부 항공정비(MRO) 사업자 선정으로 인한 성장 동력 확보는 긍정적”이라며 “금감원 회계 감리 종료와 회계 기준 변경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 해소는 2018년 상반기로 예상된다”고 말했다.